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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엔이아이 뉴스레터 여름호

2021 Summer Newsletter
2021년 여름호

난가하르주 나글루 마을의 농부들과 콩밭
콩 심기 운동이 가난한 농촌에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와 재정 악화가 겹쳐서 가난한 농촌에서의 콩심기 운동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졌으나 2021년에는 여러 후원자들과 단체들의 격려와 재정 지원에 힘입어 콩 주요 생산지인 난가하르, 라그만, 그리고 발흐 주에서 신규 농가들과 희망 농가들을 선별하여 콩 재배 교육을 실시하고 콩 씨앗과 비료들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들이 왕성하게 자란 콩을 돌보면서 10월 말경 추수 때의 풍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그만 주의 일부 지역의 농가들은 정부군과 탈레반군과의 총격전이 심해지자 6월 말에 할 수 없이 집을 떠나 피난민 대피소에서 천막 생활을 하다가 7월에 다시 돌아왔는데 그동안 물을 대지 못했던 콩 밭이 말라버려 콩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나 돌아오자마자 관개시설과 연결시켜 물을 대어 콩을 살리려고 한 노력이 효과를 보아 전년의 50% 정도의 수율을 올릴 수 있을 듯 하다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발흐주 노루딘 마을의 농부들과 콩밭
고단백 음식 분배 현황 
 고아원과 피난민 촌에 있는 영양결핍 어린이들에게 고단백 영양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NEI의 노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에 NEI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 등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과 면역력 향상을 위해 균형 있게 조합 된 고단백 영양 음식을 자체 개발 했으며 자체 생산해서 연인원 67,000명에게 급식을 실시했습니다. 이런 급식 활동은 크레이지 러브 재단의 기부금으로 가능했는데 이제는 더 큰 규모로 생산을 해서 더 많은 학교들의 학생들에게도 급식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발생 된 국가적인 혼란

카불공원에서 노숙중인 북부지역주에서 온 난민들
최근에 정부군과 탈레반 무장세력 간의 전투가 치열했던 북부 지역의 많은 콩 농가들이 탈레반이 승리하자 가족들, 특히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살던 집을 뒤로하고 좀 더 안전 하리라고 믿는 카불로 무려 8,000명이 야반도주를 하여 도착했고, 카불의 공원들을 임시 대피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천막이 없어서 온 가족이 노숙을 하고 있고 물, 음식, 전기를 비롯하여 생활필수품 들이 없어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카불 함락이 임박한 시점에 발생한 일이라 평시에 구호 활동을 벌이던 UN이나 NGO 단체들이 활동을 중지하고 숨어버렸기 때문에 NEI는 이 피난민들을 위해 콩밥, 콩찌개를 만들고 콩 난 빵과 물을 가져와 급식 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 했는데 지난 8월 15일 탈레반이 카불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결과로 정부군이 패배하고 카불시가 탈레반에게 점령 당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카불공원에서 노숙중인 북부지역주에서 온 난민들
새로운 세상이된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가는 승리를 자축하는 탈레반 병사들이 가득해 졌고 모든 관공서와 은행 그리고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여성들은 아예 바깥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외출시에는 오랫동안 쓰지않던 부르카를(머리 위에서부터 발꿈치까지 육체 노출을 가리는 여성 복장) 쓰고 나가야만 하는 20년 전의 세상이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NEI의 카불 본부의 현지인 직원들은 미국 NGO에서 일했다는 죄 하나로 탈레반의 불심검문이나 각 집마다 수색을 할 경우 그들의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암울하고 두려움의 시간들을 맞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NEI 카불팀은, 정든 집을 무작정 떠나 카불 공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콩 주요 생산지인 북부의 바닥샨, 쿤두르, 발흐 지역에서 온 피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미 계획 했던 단백 영양이 풍부한 콩 음식과 콩 난, 그리고 물을 300명 각자에게 분배해 주기 위해 탈레반 병사들이 깔려 있는 시가지를 헤치고 나가 사고 없이 임시 대피소에 도착 했고 그들 대표되는 분의 허락을 얻어 피난민들에게 분배해 주었습니다. 이 피난민들에게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텐트, 담요, 카펱, 취사도구 같은 것들도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이들을 더 많이 돕기 위해 여러분들에게 호소 드리며 별도의 모금운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북부지역에서 안전을 찾아 카불로 야반도주를 한 이 피난민들을 위해, 그리고 생사간의 앞길을 알 수 없는 불안 속에서도 피난민들을 돕고자하는 저희 NEI의 현지인 직원들의 안위를 위해서도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EI 대표 권순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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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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